울브스 1 (무네치 40) 에버턴 1 (해리슨 33)
FA컵 탈락 이후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탈출에 집중하려던 울브스는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반 33분, 잭 해리슨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에버턴이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곧 마셜 무네치가 울브스에서의 첫 골을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전에는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두 팀은 승점을 나눠 가졌습니다.
프리미어리그 8경기 무패 행진을 노리던 에버턴은 경기 초반에 더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만 경기가 진행되며 양 팀 모두 확실한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라얀 아이트누리는 평소처럼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마테우스 쿠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그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루스볼을 잡아 단독 돌파를 시도했고, 직접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조던 픽포드의 선방에 막히며 코너킥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코너킥에서 울브스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을 뻔했습니다. 무네치가 페널티 박스에서 높이 뛰어올라 강한 헤더를 시도했으나,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 픽포드가 선방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전반 30분이 지나면서 경기는 다소 단조로운 흐름을 보였고, 분위기를 바꿔줄 한 방이 필요했습니다. 이때 해리슨이 그 역할을 해냈습니다. 그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이 맷 도허티를 맞고 굴절되면서 주제 사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향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실점 이후 울브스는 빠르게 반격에 나섰고, 전반 종료 5분 전 동점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전반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던 장리크네르 벨가르드는 박스 근처까지 볼을 가져가 정교한 스루패스로 무네치에게 기회를 만들어줬고, 무네치는 침착하게 픽포드를 넘겨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동점골 이후 몰리뉴 스타디움의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고, 울브스는 전반 막판 경기 주도권을 쥐었습니다. 하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며 후반전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하프타임 | 울브스 1-1 에버턴
동점골을 넣었던 무네치는 하프타임 이후 교체되었고, 파블로 사라비아가 그를 대신해 투입됐습니다. 사라비아는 투입 7분 만에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사이드넷을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후반전은 기대만큼 치열한 모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라비아의 프리킥 이후 20분 동안 양 팀 모두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고, 흐름을 잡기 위해 두 감독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경기 종료 20분을 앞두고 울브스는 다시 공격적으로 나섰고, 에버턴은 수비에 집중해야 했습니다. 울브스는 강한 압박을 이어갔고, 사라비아가 완벽한 스루패스를 연결하며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에게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그의 강력한 슈팅은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이후 74분, 황희찬이 스트란 라르센을 대신해 투입되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한 달간 결장했던 황희찬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후반전은 전체적으로 지루한 흐름 속에서 마무리됐고, 결국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조금 더 벌리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풀타임 | 울브스 1-1 에버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