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뉴에 합류한 지 1년이 지난 샘 존스톤은 이제 울브스의 주전 골키퍼로서 자신감을 되찾고, 예전과는 전혀 다른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 막판의 아쉬움에 대해
“정말 좌절스럽고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경기 대부분, 특히 후반전엔 우리가 수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단 한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결국 승점 3점을 놓쳤습니다.”
“지난주 토트넘전 이후에도 말했지만, 우리는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붓고 있습니다. 선수들도, 팬들도 답답할 겁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우리가 서로를 믿어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팬들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물론 때로는 그들의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우리와 코칭스태프도 같은 마음입니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하고, 곧 첫 승이 찾아올 거라 믿습니다.”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브라이턴은 좋은 팀입니다. 솔직히, 만약 상황이 반대였고 우리가 토트넘전처럼 막판에 골을 넣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만들었다면, 지금의 분위기는 전혀 달랐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라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순위표 아래에 있다 보니 승점 3점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헌신, 능력, 그리고 승리에 대한 열망은 분명합니다. 최근 두 경기에선 단지 운이 따라주지 않았을 뿐입니다.”
개인적인 활약에 대해
“제 임무는 골문을 지키는 것이지만, 그래도 이기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큽니다.”
“제가 잘했다고 해서 괜찮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팀의 문제입니다.”
“물론 제 경기력이 점점 나아지고 있고, 스스로를 증명하고 있다는 점은 기쁩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아무리 선방을 해도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샘 존스톤의 놀라운 세이브 😱 pic.twitter.com/dhNucR2F4B
— 늑대 (@Wolves) 2025년 10월 6일
팀의 핵심 일원으로 자리잡은 것에 대해
“처음 왔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기분입니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주전으로 뛰긴 했지만, 팔꿈치 수술 직후였고 프리시즌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죠. 게다가 새 팀에서 동료들의 이름조차 다 외우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뒤에서 묵묵히 훈련하며, 기회가 올 때까지 인내했죠. 자존심을 내려놓고, 하루하루 꾸준히 최선을 다했습니다.”
“감독님이 ‘잘하는 선수가 뛴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점이 정말 기쁩니다. 그건 팀 전체에도 적용되는 부분이니까요. 지금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지난 시즌의 어려움에 대해
“오랫동안 주전으로 뛰어왔기 때문에 벤치에 앉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제 실력을 보여줄 수 없었고, 사람들이 저를 평가할 기회조차 없었으니까요. 제 자신은 알고 있었지만, 아무도 보지 못한다는 게 답답했습니다. 주변과 이야기도 해봤지만, 결국 상황을 바꾸는 건 제 노력뿐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막판엔 부상도 있었습니다. 컵 대회는 부상을 안고 뛰었고, 시즌이 끝난 뒤엔 다음 시즌을 위해 수술과 재활을 결정했습니다. 그걸 털어내야 다시 100%의 컨디션을 찾을 수 있었거든요.”
“여름에는 가족과 함께 포르투갈로 가서, 골키퍼 코치와 피트니스 코치를 따로 불러 훈련했습니다. 그저 고개 숙이고 묵묵히 했습니다. 다른 방법은 없었으니까요.”
“지난 시즌은 답답했지만, 결국은 버텨야 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나 온라인 반응은 다 보이죠. 하지만 제가 뒤에서 얼마나 준비하고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저 조용히 받아들이고, 훈련하고, 부상 치료하고, 여름 내내 준비해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도록 했습니다.”
